육아엔 얼마가 드나요? 육아비용 대정리 (feat.후잉사랑) ..

얼마 전, 친애하는 이웃님이 내게 물었다.

“대체 육아에는 얼마가 드나요?” 근데 나… 정말 들쭉 날쭉이라 답하기가 어려웠던 것… 그러다 이번에 후잉 가계부 정리하면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육아 관련 항목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그리고 2018년 1월부터 11월 15일, 오늘까지 쓴 육아 비용을 검색해보니!

>

​​지난 10개월간 800만원 가량. 그런데 탠이 태어나고 1월 말까지는 조리원에 있었으니 실제로는 2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집에서 생활하면서 들어간 비용이다.

이 중 9월부터 드린 양육비를 제외하면 4,435,233원. 약 9.5개월로 나누니 약 466,867원 정도가 월 기준으로 들어갔다.

국가에서 20만원의 양육 수당을 줬으니 실제 내 돈은 266,867원 정도 들어갔나보다.

많이 쓴건지 적게 쓴건지 감은 안오는데 옷은 진짜 안사줬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육아비용도 정말 쓰기 나름이라 그냥 하나의 사례 정도로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슴미당.​​1. 육아용품 평균 (239,177원)​기저귀 포함. 매트, 이유식 의자, 서랍장 등 굵직한 소비 있을 때 훅훅 올라감. 참고로 작년에 카시트 산 건 포함 안된 금액이고, 그 외 거의 모든 육아용품은 올해 구매했다.

그리고 태인이는 피부땜에 크림 값이 좀 많이 들었다.

계산해보니 한 달 5만원 좀 넘게 크림으로만 탕진… 10만원 넘어간 건 이유식 의자랑 매트, 서랍장 정도인데 진짜 잔잔바리바리 많이 나가는 항목. 많이 얻었고, 중고로 사고 그랬는데도 이렇다…!
​​2. 의복 미용​평균을 낼 가치를 못느낌. 태인아 미안하다 다 물려 입었다.

너에게 새옷이란 없어…​​3. 분유/이유식 (평균 110,360)​우리 탠이가 잘 먹는 아기이긴 하지만 식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는다.

저렴한 명작 분유도 잘 먹고 초반엔 모유수유였고, 지금은 이유식 만들어 먹여서 그런 듯. 초반에 워낙 적게 들었고 지금은 그래도 17-18만원 정도는 쓰는 것 같다.

​​4. 교육비​역시 평균 낼 필요는 없겠다.

문화센터 한번 등록했고, 나머지는 책값.​​5. 의료비 (평균 78,129원)​초반에 로타텍인가 로타릭스인가 맞추느라 돈 좀 들어가고, 귀에 멍울 때문에 초음파 본 비용. 그리고 유산균과 비타민 D 값도 여기 들어갔다.

​​6. 육아 기타​맘스하트 카페랑 베이비카페 간 거. 돌잔치 계약금 넣은 것. 끗. ​​​이 정도면 그래도 선방한 것 같은데 아닌가. 아무리 봐도 추후 더 아낄 구석은 없는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아껴온 것 같은데 나만의 착각인가. 이제 본격 양육비도 나가고 대출도 나가기 시작하면 여유란 없다.

ㅠㅠ​​​참, 조리원비, 병원비, 마사지비, 산후 도우미비 등은 모두 제외된 금액입니다.

수술 안하고 1인실 2박 3일 기준, 위 금액 모두 합해 6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럼, 아기를 기다리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