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중 그렇게나 가고 싶었던 우도. 게으름 떨다 한 달 일정이 마무리 되기 직전에 성산으로 향했다. 아침 일찍 우도에 갈 생각이었으니 하루 숙박할 생각으로 간 더베스트 제주 성산 호텔. 우도 가기 전날 머물면 좋을 가성비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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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올리는 창밖 사진. 오션뷰 객실을 선택했더니 전면으로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뷰였다.밤에 체크인했기 때문에 칠흑같이 어두워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아침에 커튼을 열어젖히고 깜짝 놀랐다. 무슨 이벤트 당한 느낌처럼 대왕만한 성산 일출봉이 코앞에!이 경치 때문에라도 더베스트제주성산에 머물러 보기를 추천한다. 놀랄만한 가격. 요즘 가도 무려 5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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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저렴해서 조금 의혹을 품고 갔는데 역시 제주도는 호텔 상태가 좋다. 말할 것 없이 깔끔하며 좋았다. 크기도 적당하다. 좁다는 느낌 없음. 이런 호텔이 5만 원 대라니. 제주도 성산 호텔 중 단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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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은 아니었지만 구경 차 올라가본 수영장도 아주 넓고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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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일출봉을 질리도록 볼 수 있는 호텔.다만 오션뷰를 선택해야 하고 요일에 따라 5만 원 후반~7만 원 정도다.더베스트제주성산 아쉬운 점 하나라면 조식.인당 9,900원밖에 안 하길래 일부러 구매했는데 열악한 수준이라고 본다.호텔 규모에 비해 형편없다.커피도 맛없고 밀크티를 7천 원씩 주고 사 먹는 민족인데 세계 어느 호텔에나 있는 홍차 티백도 없다. 어디 시장 바닥에 온 느낌.밥, 제육볶음, 계란, 샐러드 정도…차라리 성산 근방 백반집에 가는 걸 추천한다.그냥 맥도날드나 스타벅스를 가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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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텔 밖을 나와서왠지 모르게 중생대 같은 길을 걸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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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광치기 해변에 갈 수 있다.여기서 201번 버스를 타면 못 가는 곳이 없다. 가까운 종달리부터 세화, 월정리, 김녕, 제주 시내와 공항까지!이 호텔은 비성수기에 가면 무려 3만원대라는 사실.아래 쿠팡 링크에서 예약하면 나한테 수수료가 떨어진다. 그래도 저기서 예약하면 트윈룸 기준 51,000원. 봉사료 포함!
그리고 우도나 성산일출봉 관광 후 다시 공항/제주 시내쪽으로 돌아갈 때는 종달리에 들르는 걸 추천한다.동쪽 끝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동부 여행할 때 들르기에 최적. 함덕에서 여기 하나 보고 가면 40분 걸리기 때문에…그중 밥을 먹고 산책하다 발견한 종달리 카페를 소개한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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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 파랑 지붕 내다보이는 그야말로 종달리를 품은 카페. 이름은 ‘제주 동네.’ 워낙 동네가 조용하기도 했지만 카페도 조용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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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일행보다는 혼자 혹은 둘이 오면 참 좋을 곳. 마을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커피 마시면서 여행을 돌아보기 정말 괜찮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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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바깥에도 있고 루프탑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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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보이는 종달리 지붕 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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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떼가 고소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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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대한 진심이 있는 카페 같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다. 커피도 맛있었는데 원두를 못 사와서 아쉬움! 위치도 좋고 모든 게 최적.하나 아쉬운 점은 카페 이름이다. 이름을 잘못 정하신 것 같아… “제주 동네”… 요즘은 뭐든 검색해서 가는데… 쉽게 검색될 수 없는 이름이다.’종달리 카페’ 하면 난 이곳이 가장 먼저 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