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테로 정리 PaperShip Zotero, 프로그램; 논문 ..

대학원생이 되면서 가장 크게 실감한 것이 있다면 논문 읽기의 필요성이다.

나는 평소에 글 읽는 걸 좋아하는 편임에도 논문이 참 안 읽히는데, 문제는 각종 페이퍼를 작성하려면 적어도 내가 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부분은 완전히 읽어야 하고 어떤 논문에 어떤 파트가 있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
그럴 때 정말 도움이 되는 툴인 조테로에 대한 글을 써보겠다.

조테로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완전 무료!
다른 서지 프로그램이 있는 걸로 알고는 있지만 학교에서 랩 세션에 조테로를 배운 것도 있고 지금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서 조테로를 추천. 논문 쓸 일이 많은 대학원생이나 일부 대학생들한테 잘 쓰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치곤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은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대학교에 있을 때는 조테로 쓰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어… 심지어 네이버에 조테로를 검색하면 보테로로 대체검색이 된다.

'추천 관련글,

조테로는 위의 링크를 통해 가도 되고 그냥 구글에서 zotero를 검색해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조테로에는 논문 말고도 기사나 웹페이지를 전부 저장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냥 논문이라고 쓰겠다.

조테로를 실행하면 나오는 기본 화면. 제일 오른쪽 칸이 논문 정보 탭인데 저자부터 시작해서 저널 이름, 발행 날짜, URL 등 논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다 띄워져있다.

저건 조테로 쓴 지 얼마 안 돼서 해본 과제용 Library라 좀 어수선한데, Notes나 Tag를 사용해서 특별한 점을 표시해놓거나 분류를 해놓을 수도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크롬 기준으로, 조테로 계정을 생성하고 다운로드하면 플러그인 탭에 Z 모양, 혹은 가운데에 있는 것과 같은 문서 모양 아이콘이 생겨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다음 관심 있는 논문이나 웹페이지에서 저 아이콘을 클릭하면 어느 폴더(라이브러리)에 저장할 건지 선택하게 되어있고, 저장할 때 Tag를 입력할 수도 있다.

저기서 Done을 클릭하면 그대로 저장되는 것. 저장한 논문은 조테로에서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웹페이지나 pdf 파일로 연결되니 바로 다시 읽을 수 있다.

그런데 논문을 저장하기만 하는 건 사실 의미 없다.

잘 분류해서 정리해놨다면, 그만큼 중요한 건 실제로 페이퍼를 쓸 때 참고 자료로 잘 첨부하는 것!

조테로를 다운로드했다면 특별히 더 해야 할 것은 없고, Word에 조테로 탭이 생겨있다.

저기서 Add/Edit Citation을 클릭하면 어떤 스타일로 논문을 첨부할 건지 묻고 (인용 스타일은 검색해 보는 걸 추천합니당) 선택한 후에 다시 Add/Edit Citation을 클릭하면 저렇게 검색창같이 생긴 게 뜬다.

저기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내가 저장한 논문 중 제목에 해당 단어를 포함하는 논문을 전부 띄워주니 클릭하면 그대로 입력이 된다.

처음에는 저렇게 위 첨자나 괄호 형태로만 입력이 되는데, 원하는 자료를 전부 cite 한 후 Add/Edit Bibliography를 클릭하면 조테로가 알아서 순서대로 정리해 준다.

사실 대학 과제야 참고 자료 10개 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대학원 오면 그렇지가 않아서… 이런 예시처럼 조테로는 여러 건의 참고 자료를 활용해야 할 때, 덤으로 조별 과제를 하면서 같은 자료를 공유해야 할 때 (Group Library)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툴이다.

그리고 내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조테로가 아이패드에도 연동이 된다는 것!
조테로 앱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연동되는 앱이 있다.

아래는 조테로 공식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는 인증 받은 어플 목록.

이 중에서 PaperShip을 받아봤다.

화면은 정말 직관적. 페이퍼를 선택하면 오른쪽 창으로 바로 논문을 볼 수 있고 다른 어플로 내보내기도 가능하다.

밑줄 긋기 등의 기능을 쓰려면 유료 버전을 구독해야 하는데 다른 필기 어플은 있으니까 패스. 전에는 아이패드로 논문을 읽으려면 랩톱에서 받은 논문을 카카오톡 같은 걸로 보내서 노타빌리티로 받아서 읽어야 했다면 이제는 랩톱에서 조테로에 저장해놓으면 (좀 더 필기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다시 노타빌리티로 받긴 하겠지만) 바로 읽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되니 더 직관적이고 좋다.

논문 많이 읽고 쓰실 대학원생/대학생분들이 유용하게 쓰실 수 있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