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특약 악용해 보험금 몇 억원 가로챈 150명 경찰 수사 착수

수술 날짜가 다른 경우, 보험금을 구분해서 지급하는 생명 보험 특약 악용 광주 경찰이 생명 보험 수술 특약을 악용하고 보험금 몇 억원을 챙긴 의료진과 환자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 경찰청에 따르면 보험 수술 특약을 이용한 치아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연골 이식 횟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보험금 몇 억원을 챙긴 의료 관계자·환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50대 남성 A씨는 몇년 전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술 전에 이를 심은 연골을 이식하는 수술도 함께 받았다.

A씨는 당일 연골 이식술이 끝났지만 해당 수술이 3일에 걸쳐서 이뤄진 것처럼 허위 진단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보험료 26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수술을 담당한 치과 의사 B씨의 협력(공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일은 수술 날짜가 다른 경우, 보험금을 구분해서 지급하는 생명 보험 수술 특약을 악용한 것이다.

앞서고 지난해 8월 보험 회사 4개사는 A씨와 비슷한 사례로 의심 환자 140여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수사에 대해서 광주 경찰청 강력 범죄 수사대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이 옳다”며”치과 8곳에서 의료진 10명(의사 9명, 간호 조수 한명)과 환자 144명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 보험 협회의 김·희경 보험 심사 부장은 “보험금 부정 수급은 불특정 다수의 보험 가입자 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보험 약관의 약점 등을 겨냥한 보험 사기 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