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 기술과 디자인을 탑재한 뉴 아이패드, 가격이 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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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으로 오늘 10월 30일 23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애플 키노트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미적지근했던 소프트웨어 발표 키노트 행사 이후로 오늘 하드웨어 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굉장히 많았는데 예상대로 모두가 기다려왔던 차세대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발표했고 그 외에도 맥미니, 뉴 맥북 에어, 애플 펜슬 2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제품들도 물론 훌륭하지만 개인적인 관심은 아이패드에만 있는지라 간단하게 발표 내용 정리하고 자러 가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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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맥북 에어는 맥북 프로 논터치바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등장했습니다.

더 얇아졌고 무게는 1.25kg, RAM 8GB에 128SSD, 그리고 레티나 탑재에 터치 아이디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거기에 트랙패드 커졌고 사운드 및 배터리 성능 향상에 화면은 13.3인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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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나에 터치 아이디까지만 해도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는데 사실 맥북은 몇 번 써보고 도저히 적응을 못했던 저로써는 그다지 관심 있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맥북 구입 예정이시라면 이번 새로 나온 뉴맥북 에어가 괜찮은 가격과 꽤 좋은 성능으로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스타벅스는 이거 없으면 입장 불가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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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199달러부터인데 국내 가격으론 159만원부터 시작이네요ㅠㅠ이와 함께 맥미니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공개되었는데 맥미니 1도 관심없는 저이기에 역시 패스. 간단히 스펙만 언급하자면 인텔 8세대 6코어, 최대 RAM 64GB, SSD 최대 2T, 썬더볼트 4개로 가격은 799달러부터 시작입니다.

 근데 맥미니가 컴퓨터 본체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음저 조그만한 기기 하나만 설치하고 마우스와 모니터 키보드만 연결하면 쓸만한 컴퓨터가 된답니다.

윈도우가 장롱만한 본체를 들고 나올 때에 애플은 이런 걸 만들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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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기다렸던 뉴아이패드!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등장!
아이패드 프로 2세대 구매하려고 알아봤었는데 그렇~~~~~게 새로운 아이패드는 절대 안나올거다, 베젤이 얇으면 패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며 2세대 구입을 장려하시던 분들의 말을 안듣길 정말 잘했습니다.

삼성도 대세에 맞게 베젤리스 패드를 출시했고 애플 역시 아이헨드핸드폰 텐까지 내놓은 마당에 패드가 베젤리스로 나오지 않을 거란 생각은 할 수도 없었으니까요. 존버한 결과 예상했던대로 아주 아름답고 매력적인 패드가 공개되었고 성능 역시 2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들고 왔습니다.

현존하는 지구상 가장 좋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성능도 디자인도 너무 매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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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베젤리스이기에 홈버튼은 사라졌고 (향상된)페이스 아이디로 대체되었습니다.

모두의 우려처럼 패드처럼 화면이 큰 기기에 페이스 아이디는 불편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박이라도 하듯, 팀쿡은 가로 세로 모드 모두에서 적용할 수 있는 페이스 아이디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인식 속도가 빠르고 편리한지는 미지수겠지요.다행히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설마 카메라가 화면에 내장되어 있나 했지만 상단부의 저 얇은 구간에 카메라가 숨겨져있었습니다.

굳이 불필요하게 노치를 선택하지 않은 건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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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11인치와 12.9인치로 공개되었고 스펙은 8코어 CPU, 7코어 GPU, 전작에 비해 1000배 빠른 그래픽과 성능, 패드 자체로 애플 펜슬 충전 가능과 USB-C type 지원, 거기다 잭만으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올레드가 아닌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향상된 트루톤 디스플레이, 트루뎁스 카메라와 애니모지, 스마트 HDR, 그룹 FACE TIME, 블루투스 5.0, A12X 뉴럴엔진 프로세서, E sim,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 LTE 기가비트 지원, 1200만 화소 카메라, 카메라 플래시 기능 향상, 4K 60프레임 촬영 등의 세부적인 추가 기능이 있습니다.

사실 일상 생활 용도로 쓰는 제겐 코어고 인텔 몇세대고 바이오닉 칩이 뭐고 보다는 체감상 느낄 수 있는 것들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무엇보다 직관적인 디자인 개선과 과감한 홈버튼 삭제, 그리고 애플 펜슬과의 호환성에 가장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게다가 고사양 게임을 돌렸을 때 전혀 끊김없는 화면과 섬세한 화소 표현, 다양한 인물의 자연스런 모션 연출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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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펜슬과의 호환성은 바로 패드 자체만으로도 펜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패드 윗부분에 자력이 있는데 거기에 펜을 갖다대면 척!
하고 달라붙어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곡선 형태의 측면이 아니라 아이헨드폰5와 같은 직각 형태로 변형이 되었고 이는 베젤이 줄어들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그립감을 보완하기 위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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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라이트닝 케이블을 드디어 포기하고 만국 공통 케이블로 나아가기 위한 USB-C 타입을 선택했다는 점, 그리고 고속 충전기까지 포함되어있다는 점, 거기에 끝날 줄 모르고 끊임없이 발표하는 새로운 패드의 장점에 대한 설명과 추가되는 기능들이 계속해서 나열되다보니 이거 가격이 정말 어마무시하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장점을 최대한 많이 나열해야 사람들이 나중에 경악할만한 패드의 가격을 듣고도 충격 받지 않겠구나 하고 전략을 짜온 것 같았어요. 요즘 애플이 가격 책정을 너무 악랄하게 하다보니 패드나 다른 기타 기기들로도 터무니없는 시세 조정을 할 줄 알았는데, 웬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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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이었습니다.

다만 11인치는 799달부터였고 12.9인치는 999달러부터였다고 분명히 봤는데 조선 패치되니 가격이 더 붙었네요. 패드는 직구로 구매하는 게 훨씬 경제적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이휴대폰의 가격과 비교해보면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좋은 성능과 훌륭한 디자인, 그리고 활용성을 고려해봤을 때 왜 아이패드가 새로나온 아이휴대폰보다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핸드­휴대폰을 사느니 패드를 사는 게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젤리스 진짜 넘 이쁜 것. 아마 더 줄일 수도 있었을테지만 패드가 요하는 최소한의 그립감과 카메라 공간 너비와의 조화를 위해 저 정도는 남겨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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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발표한 이 모든 제품들은 바로 다음주, 11월 7일에 출시되지만 당연~~~~~~~~~하게도 전파인증이 더럽게 오래걸리는 한국은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예이~!
그래서 국내 출시는 연말이나 늦으면 연초까지도 바라볼 수도 있겠네요.그리고 모두가 기다렸던 에어팟 2세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에어팟이 싸게 많이 풀리길래 새로운 제품이 나오나 했더니 결국 루머는 루머였네요. 최소한 2세대 공개는 내년 3월까지는 별 소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존버하신 분들 어서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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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80만원 언저리에서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20만원 정도 더 보태서 차세대 아이패드에 투자할 수 있다면 아까운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음악하거나 그림 그리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기능이 여러모로 많이 추가되었던데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는 그저 고성능 유튜브 머신이겠지만 이 정도면 현존하는 기기 중 가장 아름답고 성능 좋은 기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팀쿡이 컴퓨터를 대체할 용도로 꾸준히 밀고 있는 것 같긴한데 오늘 키노트에서 아이패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컴퓨터라고 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짓는 걸 보니 아직은 자기도 말도 안되는 비유라는 걸 속으론 알고는 있나보네요. 컴퓨터와 패드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연히 컴퓨터를 사야할 선택이지만 패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답인 것 같습니다.

헨드폰은 아직 아이헨드폰과 갤럭시가 여러 방면에서 비비고는 있지만 패드는 전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애플이네요.이상 빠르게 2018 애플 브루클린 키노트 행사, 뉴 아이패드 외 맥북, 애플펜슬, 맥미니 발표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굿나잇!